교황 선종 뜻, 장례 일정과 차기 교황 후보 정리
2025년 4월 21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인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는 사랑과 연민, 그리고 사회 정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죠.
교황의 선종은 단순한 개인의 죽음을 넘어, 가톨릭 교회와 전 세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으로, 이번 글에서는 교황 선종의 의미와 그가 남긴 유산을 살펴보고, 교황 장례 일정과 차기 교황 후보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교황 선종(善終)의 의미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마지막 메시지
▶ 교황 장례 일정과 절차
▶ 차기 교황 후보와 선출 과정
교황 선종(善終)의 의미
‘선종(善終)’은 천주교에서 성직자, 특히 교황이나 주교, 신부 등 고위 성직자의 죽음을 지칭하는 특별한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망’이나 ‘별세’라는 표현을 쓰지만, 천주교에서는 ‘착한 죽음’, ‘거룩한 죽음’이라는 뜻의 ‘선종’을 사용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올곧고 바르게 살다가 복되게 삶을 마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선종은 ‘선생복종(善生福終)’의 준말로,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용어입니다.
실제로 19세기 한불자전(韓佛字典)에도 공식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오랜 전통을 가진 표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마지막 메시지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바티칸에서 선종했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까지 “가장 소외된 이를 위해 살라”는 메시지와 함께, 평화와 인권, 약자를 위한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전날에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신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이 평화는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교황 장례 일정과 절차
1. 입관 및 애도 기간
- 4월 21일 저녁, 교황의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입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의 시신은 간소한 목관에 안치되었고, 교황 관저 봉쇄 의식도 함께 진행되어 교황의 재위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음을 알렸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전통적인 화려함을 배제하고, 소박함과 검소함을 강조한 절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직접 개정한 ‘교황 장례 예식서’에 따른 것으로, 관도 단일 목관에 아연으로 내부만 덧댄 형태를 선택했습니다.
2. 일반인 조문
- 4월 23일부터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일반 신자와 조문객들이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관이 공개됩니다. 이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바티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장례 미사 및 안장
- 장례 미사는 4월 26일(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립니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합니다.
- 전 세계의 추기경, 대주교, 주교,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 임민균 신부 등이 공식 대표로 참석합니다.
- 교황의 유언에 따라, 시신은 바티칸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소박하게 안장될 예정입니다. 무덤에는 ‘프란치스코(Franciscus)’라는 이름만 새겨질 계획입니다.
교황 장례 일정 요약
일정 | 주요 내용 |
---|---|
4월 21일 | 선종, 산타 마르타의 집 입관식 |
4월 23일 | 성베드로 대성당 일반 조문 시작 |
4월 26일 | 오전 10시(한국 17시) 장례 미사 |
이후 |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안장 |
차기 교황 후보와 선출 과정
콘클라베(Conclave)란?
교황이 선종하면, 전 세계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비밀투표로 차기 교황을 선출합니다. 이를 ‘콘클라베’라고 하며,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합니다. 이번에는 140여 명의 추기경이 투표권을 갖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콘클라베가 될 전망입니다.
주요 차기 교황 후보
가톨릭계와 주요 외신,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인물들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이름 | 국적/지역 | 주요 이력 및 특징 |
---|---|---|
피에트로 파롤린 | 이탈리아 | 교황청 국무원장, 개혁-보수 양측 지지, 실용적 |
마테오 마리아 주피 | 이탈리아 | 볼로냐 대주교, 중도적, 대화와 화해 강조 |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 이탈리아 |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중동 종교 분쟁 경험 |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 필리핀 | 개혁 성향, 아시아 대표성, 빈곤·인권 강조 |
프리돌린 암봉고 베순구 | 콩고민주공화국 | 아프리카 대표, 인권·빈곤 문제에 적극적 |
페테르 에르되 | 헝가리 | 보수 성향, 유럽 내 영향력 |
유흥식 라자로 | 대한민국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아시아권 대표 후보 |
- 이 중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 2인자로, 개혁파와 보수파 모두에게 신망이 두터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은 아시아 출신으로, 가톨릭 교세가 아시아·아프리카로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한국의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으며, 47년 만에 한국인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합니다. 그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의 암봉고 추기경도 최초의 흑인 교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교황 선출 과정 요약
- 교황 선종 후 15일간 애도 기간
- 전 세계 추기경단(80세 미만)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집결
- 비밀투표(3분의 2 이상 득표자 선출)
- 새 교황 선출 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선언
- 새 교황 즉위 및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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