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김슬아 대표의 딜레마: 남편 정승빈 대표 논란과 2026년의 전망
오늘은 새벽배송의 신화, '마켓컬리'를 이끄는 김슬아 대표와 최근 불거진 남편 정승빈 넥스트키친 대표의 논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2024년, 드디어 창립 9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컬리에게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죠. 바로 김슬아 대표의 배우자이자 컬리의 주요 협력사인 '넥스트키친'의 정승빈 대표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인데요.
오늘 글에서는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컬리의 기업 공개(IPO)와 브랜드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김슬아 대표의 프로필과 지금까지의 행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샛별배송'의 신화, 김슬아 대표는 누구인가?
먼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슬아 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녀는 대한민국 유통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리더 중 한 명입니다.
- 나이 및 출생: 1983년 6월 16일생으로, 올해(2026년) 43세입니다.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났습니다.
- 학력: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습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웰슬리 대학교(Wellesley College)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웰슬리 대학은 힐러리 클린턴 등 수많은 여성 리더를 배출한 명문대로 유명합니다.
- 경력: 골드만삭스, 맥킨지 앤 컴퍼니, 테마섹 등 세계적인 금융 및 컨설팅 회사를 거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억대 연봉을 받던 금융맨에서 돌연 "맛있는 것을 집에서 편하게 먹고 싶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비전으로 2014년 '더파머스(현 컬리)'를 창업했습니다.
- 특징: 깐깐한 상품 큐레이션과 혁신적인 '샛별배송(새벽배송)' 시스템을 도입하여 국내 유통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평소 미디어에 비친 모습은 지적이고 당당하며, 식품에 대한 철학이 확고한 리더였습니다.
2. 남편 정승빈과 '넥스트키친'의 관계
이번 논란의 당사자인 남편 정승빈 씨는 김슬아 대표와 단순한 부부 관계를 넘어 사업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인물입니다.
- 넥스트키친: 정승빈 씨는 '넥스트키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컬리에 가정간편식(HMR) 등을 납품하는 상품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 종속 구조 논란: 문제는 넥스트키친의 매출 구조입니다. 넥스트키친의 매출 99%가 컬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컬리가 넥스트키친의 지분 약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사실상 컬리의 자회사나 다름없는 구조로,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내부 거래' 혹은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김슬아 대표 역시 넥스트키친의 상품 개발 과정에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충격적인 논란: 수습 직원 성추행 혐의 기소
2026년 1월 21일,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김슬아 대표의 남편 정승빈 대표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는 것입니다.
- 사건 개요: 사건은 2025년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넥스트키친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정 대표는 당시 수습사원 신분이었던 20대 여성 직원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구체적 혐의: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술에 취해 A씨의 옆자리에 앉아 어깨와 허리 등을 만지고, "네가 마음에 든다", "수습 평가는 동거와 같은 것"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피해자 상황: 피해 직원 A씨는 사건 이후 큰 충격을 받아 퇴사하였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 현재 상황: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2025년 12월 31일 정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넥스트키친 측은 입장문을 내고 정 대표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4. 2026년 컬리의 전망과 IPO 리스크
컬리는 2024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재상장(IPO)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습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2조 1956억 원 이며, 2024년 1분기 창립 9년 만의 첫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증명했죠. 그러나 이번 '오너 리스크'는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었습니다.
- 치명적인 브랜드 이미지 타격: 컬리의 주 고객층은 3040 여성입니다. 여성 대표가 이끄는 섬세하고 깐깐한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컬리의 가장 큰 자산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표의 남편이, 그것도 회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회 초년생인 수습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는 핵심 고객층에게 엄청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실망감과 함께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 IPO(기업공개)의 걸림돌: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 시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진의 도덕성'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컬리의 매출과 밀접하게 연결된 관계사 대표이자, 실질적 오너의 배우자가 형사 재판을 받게 된 상황은 상장 심사 과정에서 심각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너 리스크'가 언제든 회사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 내부 분위기와 직원 사기: 열심히 일궈낸 흑자 전환의 기쁨도 잠시, 리더십의 도덕성 논란은 내부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평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지향하던 스타트업에서 발생한 권력형 성범죄 의혹은 조직 문화에 대한 회의감을 줄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및 향후 체크 포인트
김슬아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뚫고 컬리를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냈는데요. 하지만 이번 문제는 경영 능력과는 별개인 '도덕성'과 '신뢰'의 문제입니다. 김슬아 대표가 남편의 과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리고 컬리가 넥스트키친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여 리스크를 해소할지가 2026년 컬리의 운명을 가를 것입니다.
단순히 "남편의 일"로 선을 긋기에는 넥스트키친과 컬리의 사업적 연결고리가 너무나 깊죠.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그리고 지배 구조의 개선 없이는 돌아선 팬심을 되돌리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컬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김슬아 #컬리 #마켓컬리 #정승빈 #넥스트키친 #CEO리스크 #기업공개 #IPO #성추행논란 #마켓컬리매출액 #마켓컬리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