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이송 지연 소식과 발사 일정, 성공 가능성과 관련주 정리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누리호 4차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5일) 오전 들려온 갑작스러운 이송 지연 소식에 많은 분이 "혹시 또 연기되는 것 아닐까?" 하며 가슴을 졸이셨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리호 이송 지연의 전말과 확정된 4차 발사 상세 일정,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성공 가능성과 관련 주식 투자 전략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내용으로 이번 누리호 발사의 모든 것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비 예보로 인한 이송 지연, 발사는 문제없나?
"안전이 최우선, 거북이 이송 작전"
오늘(11월 25일) 오전 7시 20분으로 예정되었던 누리호의 발사대 이송이 잠시 미뤄졌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내린 '비' 때문이었습니다.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이 고작 빗방울 때문에 멈춘다는 게 의아하실 수 있겠지만,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기술적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누리호는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8km의 거리를 이동합니다. 이때 로켓을 싣고 이동하는 특수 차량인 '트랜스포터'는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5km로 아주 천천히 움직입니다. 로켓 내부에는 수많은 정밀 부품과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미세한 진동이나 충격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질 수 있고,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르는 트랜스포터가 미끄러지거나 제동에 문제가 생길 0.01%의 가능성이라도 배제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노면 상태가 호전된 후 이송이 재개되어 오전 10시 42분경 발사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기립 및 고정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당초 예정된 27일 발사 일정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2. 확정된 4차 발사 일정과 '새벽' 발사 선택 이유는?
이번 4차 발사는 기존 1~3차 발사와는 완전히 다른, 역사적인 '야간 비행'입니다.
- 발사 예정 일시: 2025년 11월 27일(목) 새벽 0시 55분 (예비 시간 11.28~12.4)
- 발사 장소: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 기상 예보: 발사 당일인 27일 새벽은 다행히 '맑음'으로 예보되어 있습니다. 바람도 초속 5m 내외로 발사 기준(초속 12~18m 이하)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날씨 변수는 거의 사라진 상황입니다.
왜 하필 깜깜한 새벽인가?
"잘 보이지도 않는데 왜 새벽에 쏘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임무 때문입니다.
이 위성은 우주에서 지구의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하는 과학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희미한 빛을 관측해야 하는 광학 장비의 특성상, 태양 빛이 정면으로 들어오면 관측이 불가능하거나 센서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자마자 태양을 등지고 지구의 그늘 속에서 임무를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바로 '오전 1시 전후'인 것입니다. 이는 누리호가 단순히 '발사체 성능 검증'을 넘어, '실전 임무 수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이죠.
3. 성공 가능성 분석: 75% vs 50%의 갈림길
이번 4차 발사는 한국 우주 산업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위 도표를 보시죠. 누리호는 1차 발사 실패 후 2, 3차 발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현재 66.6%(3전 2승) 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4차 발사에 성공한다면 누적 성공률은 75% 로 상승하며 '발사체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반면, 만에 하나 실패한다면 성공률은 50%로 떨어지게 되죠.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 검증된 기체: 이미 3차 발사를 통해 성능이 입증된 기체와 동일한 설계입니다.
- 반복 숙달: 연구진과 기술진이 반복된 발사 운용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 엄격한 관리: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을 맡으면서 품질 관리 프로세스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우주 발사체는 부품 하나만 오작동해도 실패로 이어지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 발사는 특히 '민간 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처음으로 주도하는 발사' 라는 점에서, 성공 시 대한민국 뉴스페이스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4. 투자자를 위한 심층 분석: 우주항공 관련주 & 수혜주
주식 시장에서 우주항공 테마는 '꿈을 먹고 사는 주식'에서 이제 '실적을 찍는 주식'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와 관련된 핵심 종목들을 분석해 드립니다.
①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의 지휘자)
- 역할: 이번 4차 발사의 '체계종합기업'입니다. 과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모든 것을 조립하고 지휘했다면, 이번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 총괄 및 발사 운용에 직접 참여합니다.
- 투자 포인트: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아 향후 차세대 발사체 사업까지 주도할 예정입니다. 방산 수출(K9 자주포 등) 호조로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 우주 사업에 지속 투자할 여력이 충분합니다. 명실상부한 '한국의 스페이스X' 후보 1순위입니다.
② 위성 제조의 강자: 쎄트렉아이 & AP위성
- 쎄트렉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구 관측 위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그룹에 인수되어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곧 국산 위성의 우주 수송 능력 입증이므로, 위성 수출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AP위성: 위성 본체와 탑재체,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제조합니다. 누리호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달 탐사선 등 정부 우주 프로젝트의 단골 참여 기업입니다.
③ 숨은 수혜주: 제노코 & 인텔리안테크
- 제노코: 위성 탑재체와 지상국 간의 통신 장비를 만듭니다. 우주 통신의 필수 부품을 공급하므로 발사 횟수가 늘어날수록 실적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 인텔리안테크: 저궤도 위성 통신 안테나 분야의 글로벌 강자입니다. 누리호 발사 자체보다는, 발사 성공으로 인해 활성화될 '저궤도 위성 통신 시장'의 장기적인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 투자 전략 및 주의사항
"뉴스에 팔아라?" vs "장기 우상향?"
과거 패턴을 보면 로켓 발사 당일이나 성공 직후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재료 소멸' 현상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을 노리시는 분들은 이 변동성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본다면 상황은 다릅니다. 2025년은 우주항공청(KASA) 개청 이후 본격적인 예산 집행이 시작되는 해이며,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우주군 강화 기조와 맞물려 글로벌 우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산업의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관점에서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5. 마치며: 대한민국, 우주 강국을 향한 네 번째 도약
27일 새벽, 전남 고흥의 밤하늘을 가를 붉은 화염은 단순히 로켓 하나의 발사가 아닙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리가 원할 때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 주권' 을 확인하는 순간인데요.
비 예보로 인한 잠깐의 지연은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한 숨 고르기였을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첫 발사인 만큼,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도 27일 새벽, 잠시 밤잠을 설치더라도 역사적인 그 순간을 라이브로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글이 여러분의 궁금증 해소와 성공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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