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태풍 영향, 27호 태풍 소멸, 다낭, 호이안, 하노이, 푸꾸옥 날씨 상태 및 12월 여행 정보

27호 태풍 '고토' 공식 소멸! 12월 베트남 여행, 맑음일까? (나트랑, 다낭&호이안, 푸꾸옥 현지 최신 정보)

"이제 비행기 걱정 안 해도 되나요?"
"태풍 없어졌는데 수영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며칠간 베트남 여행을 앞둔 분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제27호 태풍 '고토(Koto)'가 드디어 소멸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12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평화, 정말 다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년 12월 2일 화요일 현재, 태풍 소멸 이후 베트남 주요 도시의 날씨와 여행 정보를 긴급 점검해 드립니다.

이제 막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베트남, 과연 바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요? 12월 여행 꿀팁과 함께 정리해 드릴께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 중남부 해안을 위협하던 제27호 태풍 '고토'는 12월 1일 오후 3시(15시)경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되며 공식적으로 소멸했습니다.

의미: 더 이상 강력한 회오리바람이나 태풍급의 폭우는 없습니다. 항공기 결항이나 심각한 자연재해의 공포에서는 벗어나셔도 좋습니다.
주의사항: "태풍 끝 = 쾌청한 하늘"은 아닙니다. 태풍이 남기고 간 거대한 수증기 덩어리(비구름)가 아직 베트남 상공에 머물러 있습니다. 앞으로 1~2일 정도는 '잔여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우산은 챙기셔야 합니다.

태풍이라는 큰 산은 넘었습니다. 그렇다면 각 도시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가장 걱정이 많았던 나트랑입니다. 태풍은 사라졌지만, 바다는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오늘 태풍이 소멸하면서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웠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바람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일기예보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네요.

현황: 태풍이 남긴 너울성 파도가 여전히 높습니다.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한 번씩 쏟아지는 스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여행 팁: 12월 4일 정도까지는 바다 수영이나 호핑투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흙탕물이 가라앉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무리하게 배를 타기보다, 시내의 '포나가르 사원'을 산책하거나, '담시장'에서 라탄백을 쇼핑하는 실내/육상 위주의 일정을 추천합니다. 12월의 나트랑은 덥지 않아 관광하기엔 오히려 좋습니다.

다낭과 호이안은 태풍 소멸과 함께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현황: 비구름이 점차 걷히고 있습니다. 기온은 20도 초중반으로 떨어져, 현지인들은 얇은 패딩을 입고 다니기도 합니다. 물에 잠겼던 호이안 올드타운은 이제 완전히 물이 빠져 정상적인 관광이 가능합니다.
여행 팁: 지금 다낭 여행의 필수품은 수영복이 아니라 '바람막이'와 '가디건'입니다. 바나힐 정상은 꽤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호이안의 밤거리를 거닐며 등불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가장 운치 있는 시즌입니다. 땀 흘리지 않고 오행산(마블 마운틴)을 오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북부는 태풍과는 전혀 무관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황: 완벽한 건기이자 겨울 날씨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입김이 날 정도로 쌀쌀합니다(15~20도).
여행 팁: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두꺼운 옷을 꼭 챙기세요. 갑판 위 바람이 찹니다. 대신 하늘은 맑고 공기는 상쾌해서 따뜻한 베트남 커피(카페 쓰어다) 한 잔이 그 어느 때보다 맛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태풍 소식에 마음 졸일 필요가 없었던 유일한 곳입니다.

현황: 12월에 접어들며 완벽한 '건기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쨍한 햇살, 잔잔한 파도, 습도 없는 쾌적한 바람까지. 지금 베트남에서 가장 날씨가 좋은 곳입니다.
여행 팁: 나트랑 날씨가 아쉬워 급하게 푸꾸옥으로 넘어오는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해 질 녘 선셋 타운이나 비치 바에서 칵테일 한 잔을 즐기며 휴양의 정석을 누리세요.

태풍 '고토'가 물러간 자리에 12월의 본격적인 여행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성공적인 여행을 위한 마지막 체크리스트입니다.

방심은 금물, 해상 안전 주의: 태풍 경보는 해제되었지만,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의 힘은 여전히 셉니다. 해변에 '수영 금지(적색 깃발)'가 꽂혀 있다면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안전요원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비상약과 긴소매 준비: 날씨가 급격히 변하면서 감기 걸리기 딱 좋습니다. 감기약과 얇은 겉옷을 챙기세요. 특히 다낭이나 하노이 가시는 분들은 '경량 패딩'이 오버가 아닙니다.
항공편 정상화: 태풍 소멸로 인해 지연되었던 항공편들도 이제 제시간에 뜨고 내립니다. 다만, 공항 혼잡도는 여전하니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캉스 200% 즐기기: 혹시 아직 비가 조금 내린다면? 실망하지 말고 호텔 스파나 애프터눈 티를 즐겨보세요. 베트남 5성급 호텔의 서비스는 비 오는 날 더 빛을 발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하죠? 태풍이 지나간 베트남의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한 공기를 머금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걱정은 내려놓고, 설레는 마음만 챙겨서 떠나세요!

여러분의 12월 여행이 맑음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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