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불수능, 국어 17번 정답 없음 논란의 중심에 서다: 최종 정답 발표일과 등급컷 변동 전망 총정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특히 국어 영역 17번 문항을 둘러싼 ‘정답 없음’ 논란이 수험생과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험으로 지친 수험생들에게 이번 논란은 또 다른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종 정답 확정 여부에 따라 등급컷 변동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블로그 글에서는 현재까지 제기된 국어 17번 문항의 문제점, 최종 정답 발표 일정, 그리고 이번 논란이 향후 등급컷에 미칠 영향까지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뜨거운 감자, 국어 17번: 무엇이 문제인가?
논란의 중심에 선 국어 17번 문항은 독일 철학자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철학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되었는데요. 해당 문항은 두뇌의 의식을 스캔하여 프로그램으로 재현했을 때, 원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이 동일한 인격으로 볼 수 없는 이유를 ‘갑’의 주장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문제입니다.
문제는 저명한 철학과 교수가 직접 나서 해당 문항에 정답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부터 시작되었죠. 포항공대(POSTECH) 철학과의 이충형 교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문과 보기 어디에도 ‘생각하는 나’와 ‘영혼’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고리가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답 선지는 이 둘의 관계를 전제하고 있어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학생들에게 지문 밖의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지문 내용만으로는 논리적 비약 없이는 정답을 고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명 독해 및 논리 강사인 이해황 씨 역시 이충형 교수의 주장에 동조하며, 면밀한 검토 끝에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수능 국어는 제시된 지문 안에서만 논리적 추론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이번 17번 문항은 출제 원칙 자체를 위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최종 정답 발표, 언제 어떻게 결정되나?
수험생들의 애를 태우는 최종 정답은 2025년 11월 25일 오후 5시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평가원은 지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했으며, 국어 영역에서는 총 82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되었습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중 중복되거나 정답과 무관한 의견들을 제외하고 심사 대상을 선별한 뒤, 관련 학회 자문 및 출제위원회의 심의를 포함한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정답을 확정하게 됩니다. 만약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복수 정답 또는 전원 정답 처리가 내려질 경우, 이는 수능 등급컷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예상 1등급컷 (원점수)
- 국어 (화법과 작문) 88~91점
- 국어 (언어와 매체) 85~87점
2024학년도 수능 1등급컷 (원점수)
- 국어 (화법과 작문) 93~95점
- 국어 (언어와 매체) 90~92점
*위 비교 점수는 주요 입시 기관들의 가채점 분석 자료를 종합한 것으로, 실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수능’ 여파, 등급컷 변동은 불가피한가?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든 영역에서 전년 대비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중론인데요. 특히 국어 영역의 경우,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139점에서 올해 146~149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될 만큼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이러한 ‘불수능’ 기조는 자연스럽게 등급컷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주요 입시 기관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국어 ‘화법과 작문’ 선택자의 1등급 컷을 88~91점,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85~87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수능의 1등급 컷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3점에서 많게는 7점까지 하락한 수치입니다.
만약 국어 17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처리되어 전원 정답으로 인정될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원점수가 일제히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현재 예상되는 등급컷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전략에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결국, 17번 문항의 최종 처리 결과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에 대한 정답 유무를 넘어, 2025학년도 대입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결론: 차분한 기다림과 현명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
2025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국어 17번 문항의 ‘정답 없음’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수험생 여러분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불안감과 혼란을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섣부른 예측에 흔들리기보다는, 11월 25일로 예정된 평가원의 최종 정답 발표를 차분히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논란의 결과와 관계없이 예상 등급컷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정시 지원 전략을 미리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참고하여 가장 현명한 선택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힘든 시간을 견뎌낸 모든 수험생 여러분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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