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의 기적, 영화 '얼굴' 관람 전 반드시 알아야 할 8가지 (정보, 줄거리, 출연진, 원작, 관객수, 관람평, 손익분기점, 쿠키)
안녕하세요. 2025년 가을, 한국 영화계에 작은 거인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부산행', '지옥'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얼굴'입니다.
개봉 전부터 제5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5년 9월 11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사건'이 되었는데요.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영화의 총제작비가 단 2억 원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태초의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의 귀환이라 불리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얼굴'에 대한 모든 것을 관람 전 필수로 알아야 할 8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영화 '얼굴'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
| 감독/각본 | 연상호 |
| 개봉일 | 2025년 9월 11일 |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상영 시간 | 114분 (1시간 54분) |
2. 마음의 눈으로 진실을 좇다: 주요 줄거리
영화는 한 번도 세상을 본 적 없는 시각장애인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새기는 전각(印刻) 장인 '임영규'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그에게 아들 '임동환'은 유일한 가족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입니다. 평온하던 어느 날, 부자(父子)에게 경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40년 전 실종되었던 아내이자 어머니인 '정영희'가 백골 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물론, 어려서 어머니와 헤어진 아들조차 그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서, 부자는 누구도 몰랐던 어머니의 얼굴과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잊혀진 한 여인의 삶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과 관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3. 연기 차력쇼! 신뢰를 주는 출연진
'얼굴'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단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입니다.
- 박정민 (젊은 임영규 & 아들 임동환 역):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 박정민은 아버지의 젊은 시절과 아들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 1인 2역에 도전해 또 한 번의 '인생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의 연기는 "박정민의 연기 차력쇼"라는 관람평이 나올 정도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갑니다.
- 권해효 (노년 임영규 역): 관록의 배우 권해효는 깊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인물의 고뇌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줍니다.
- 신현빈 (정영희 역): 얼굴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오직 목소리 연기만으로 '정영희'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 그 외: 임성재, 한지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4. 원작: 연상호 감독의 그래픽노블
영화 '얼굴'은 연상호 감독이 2018년에 직접 쓰고 그린 동명의 그래픽노블(만화)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감독은 자신의 초기 작품 세계가 담긴 이 이야기를 실사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하며 배우들에게 직접 출연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특히 박정민의 1인 2역은 그의 제안으로 탄생한 설정으로, 원작과 다른 영화만의 매력을 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5. 단 하루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제작비와 관객수)
'얼굴'을 이야기할 때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총제작비: 약 2억 원
- 손익분기점(BEP): 약 4만 명
- 개봉 첫날 관객수: 약 3만 5천 명 (매출 3억 4천만 원)
주연 배우 박정민이 노 개런티로 출연하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러닝 개런티(수익 분배) 방식으로 참여했기에 2억이라는 저예산 제작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얼굴'은 이 믿음에 보답하듯, 개봉 단 하루 만에 손익분기점을 사실상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오직 작품의 힘과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6. 관객들이 먼저 알아본 진가: 솔직 관람평
'얼굴'은 해외 영화제에서의 호평뿐만 아니라 국내 실관람객들에게도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CGV 골든에그지수 93%,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40점(2025년 9월 12일 기준) 등 높은 평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로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에도 깊은 여운이 남는다"
"인간의 추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생각하게 한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곱씹게 된다"
관객들은 특히 연상호 감독의 장기였던 종교나 판타지적 요소 없이, 오직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스토리의 힘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7. 쿠키 영상 정보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 영화 '얼굴'의 쿠키영상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요즘 영화 추세가 쿠키영상 하나 정도는 넣어 줘서 관객의 마지막 발길을 잡는 부분이 있는데요. 하지만 영화'얼굴'에는 쿠키 영상이 없다는 점을 미리 알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특별히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영화 관람 후 빠르게 나오시면 되겠네요.
8. 총평: 그래서 '얼굴' 봐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영화 '얼굴'은 단순히 한 사건을 따라가는 미스터리물이 아닙니다. '본다'는 것의 의미, 기억의 본질, 그리고 우리가 타인을 어떻게 규정하고 이해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2억 원이라는 예산의 한계는 오히려 배우들의 표정 하나, 목소리 떨림 하나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죠.
만약 여러분이 화려한 볼거리보다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과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올가을 최고의 선택은 단연 영화 '얼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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