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FC U-23 아시안컵]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한국, 레바논전 4-2 대역전극의 전술적 의미와 8강 전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줄 수 있는 가장 짜릿한 희열, 바로 '역전승'이죠. 2026년 1월 10일 밤(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AFC U-23 아시안컵 C조 2차전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는데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경기를 4-2로 뒤집으며 조 1위로 도약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단순히 이겼다는 사실을 넘어, 이번 경기가 우리 대표팀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벤치에서 어떤 전술적 변화가 있었기에 이런 드라마가 가능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다음 우즈벡전에 대해 전망을 알려드립니다.

1. 경기 요약: 숫자로 보는 90분의 혈투
먼저, 숨 가빴던 90분의 기록을 한눈에 정리했는데요. 스코어는 4-2였지만, 내용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 구분 | 대한민국 (Korea Republic) | 레바논 (Lebanon) | 분석 코멘트 |
| 최종 스코어 | 4 | 2 | 후반 막판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
| 득점자 | 이현용(전20), 정재상(후11), 강성진(후26), 김태원(후31) | 선제골(전13), 추가골(후3) | 다양한 위치(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에서 골이 터졌습니다. |
| 점유율 | 65% (절대 우세) | 35% | 한국이 가둬놓고 패는 형국이었으나, 효율성은 레바논이 높았습니다. |
| 슈팅(유효) | 18(9) | 7(4) | 레바논은 적은 기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움을 보였습니다. |
| MOM | 강성진 (1골 1도움) | 파라 샤힌 | 강성진의 왼발은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
이번 경기의 핵심은 '압도적인 점유율 속의 불안함' 과 '교체 카드를 통한 분위기 반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 전반전 분석: "예방주사를 너무 일찍 맞았다"
[불안했던 출발과 수비 조직력의 숙제]
경기 초반, 우리 대표팀은 특유의 짧은 패스 워크로 레바논을 압박했는데요. 하지만 '선 수비 후 역습'을 들고 나온 레바논의 전술은 예상보다 날카로웠죠. 전반 13분 허용한 선제골은 우리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이 벌어진 틈을 레바논이 정확히 파고든 결과였습니다.
- 답답했던 공격 전개: 전반전 내내 슈팅 숫자는 9대 2로 압도적이었지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상대의 밀집 수비(Two Lines Defense)를 뚫기 위한 창의적인 움직임이 부족했습니다.
- 이현용의 천금 같은 동점골: 분위기가 자칫 가라앉을 수 있었던 시점,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이현용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이 골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훨씬 더 꼬였을 것입니다.
3. 후반전 승부처: 이민성 감독의 "신의 한 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용병술]
후반 3분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얻어맞으며 1-2로 다시 리드를 내줬을 때, TV를 보던 많은 팬들은 패배의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만, 이때 이민성 감독의 결단력이 빛을 발했죠.
1) 과감한 교체, 흐름을 바꾸다
이민성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정재상, 김도현, 김태원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진에 기동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선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술의 색채를 '정적인 패스'에서 '직선적인 돌파'로 바꾸는 시도였습니다.
2) 대역전 드라마의 타임라인
- 후반 11분 (2-2 동점): 교체 투입된 정재상이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레바논 수비진의 높이를 무력화시킨 완벽한 득점이었습니다.
- 후반 26분 (3-2 역전):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김도현이 측면을 허물고 찔러준 컷백을 강성진이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습니다. 공이 발에 얹히는 순간 골임을 직감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 후반 31분 (4-2 쐐기): 기세가 오른 한국은 레바논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강성진의 센스 있는 로빙 패스부터 시작된 공격은 이건희, 정재상을 거쳐 김태원의 마무리까지 물 흐르듯 이어졌습니다.
4. 레바논전 승리의 주역
이번 승리의 주역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강성진 (The Game Changer):
단연 돋보였습니다. 역전골을 넣은 슈팅 능력뿐만 아니라, 경기장 전체를 보는 시야가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득점 직후 부상으로 낙마한 동료 강상윤 선수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는 팀의 '원팀(One Team)' 정신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 정재상 & 김태원 (Super Subs):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거의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후반에 들어와 체력이 떨어진 상대 수비진을 유린하며 득점까지 성공시킨 이들의 활약은, 다가올 토너먼트에서 한국 팀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5. 심층 전술 진단: 8강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
승리의 기쁨은 즐기되, 냉철한 분석도 필요한데요. 4골을 넣은 공격력은 합격점이지만, 2골을 내준 수비력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희망적인 요소]
- 플랜 B의 성공: 선발 라인업에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승리했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결과까지 챙긴 점은 장기 레이스인 아시안컵에서 엄청난 이점입니다.
- 회복 탄력성(Mentality): 두 번이나 리드를 뺏기고도 당황하지 않고 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멘탈적으로 매우 성숙해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불안 요소]
- 수비 전환 속도: 공격하다 공을 뺏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가 늦습니다. 레바논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우즈베키스탄이나 일본 등을 상대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박스 근처 집중력: 실점 장면을 복기해보면, 상대 공격수를 놓치거나 슈팅 각도를 좁히지 못하는 안일한 플레이가 보였습니다.
6. 경우의 수 분석: 우즈베키스탄전, 어떻게 될까?
이제 모든 시선은 1월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쏠리는데요. 현재 C조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C조 순위 현황
- 대한민국: 1승 1무 (승점 4, 득실 +2) - 현재 조 1위
- 우즈베키스탄: 1승 (승점 3) - 1차전 레바논전 3-2 승리 후 이란전 대기 중
- 이란: 1무 (승점 1)
- 레바논: 2패 (탈락 확정)
8강 진출 시나리오
- 조 1위 진출 시: D조 2위와 맞붙습니다. 전통적으로 조 2위 팀이 전력이 다소 약한 경우가 많아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 조 2위 진출 시: D조 1위와 격돌합니다. D조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8강부터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를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전은 단순한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우승으로 가는 길을 닦느냐, 가시밭길을 가느냐' 가 걸린 운명의 한 판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피지컬이 좋고 힘 있는 축구를 구사하므로, 우리 대표팀은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맞서야 합니다.
마치며: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 강팀이다"
경기 내용은 다소 불안했지만, 결국 승점 3점을 가져왔습니다. 축구 격언 중에 "내용이 안 좋아도 이기는 팀이 결국 우승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이 바로 그랬죠.
위기를 딛고 일어선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다가올 13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시원한 승전보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함께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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