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역사를 새로 쓰다: 2025 롤드컵 3연패 위업 달성! KT와의 5세트 혈투 끝에 이뤄낸 쾌거
2025년 11월 9일, 중국 청두의 밤은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T1이 숙명의 라이벌 KT 롤스터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는데요.
이로써 T1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롤드컵 역사상 전무후무한 3연패(쓰리핏, Three-peat)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왕조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벼랑 끝에서 되살아나 정상에 오르기까지, 그들의 위대한 여정과 숨 막혔던 결승전의 모든 순간을 총정리하여 전해드립니다.
세기의 대결: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5세트 혈투
이번 결승전은 시작 전부터 '통신사 더비', '페이커의 3연패 도전', 'KT의 창단 첫 우승 도전' 등 수많은 이야기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두 팀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 매 세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1세트: 역전의 T1, 돌아온 '페이커'의 저력
결승전의 포문은 T1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열렸습니다. 초반 KT의 날카로운 공세에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T1은 위기의 순간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왜 자신이 '살아있는 전설'인지를 증명했습니다. 불리했던 흐름을 뒤집고 중반 한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T1은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3세트: KT의 매서운 반격, 우승까지 단 한 걸음
1세트를 내준 KT는 2세트부터 무섭게 반격했습니다. 완벽한 운영과 조합의 강점을 살린 플레이로 T1을 압도하며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를 탄 KT는 3세트에서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문도 박사를 앞세워 T1을 시종일관 몰아붙였습니다. T1은 '커즈'의 압도적인 탱킹 능력을 뚫지 못하고 결국 3세트마저 내주며 세트 스코어 1:2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KT가 창단 첫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 순간이었습니다.
4세트: 왕조는 무너지지 않는다, T1의 반격
패배의 위기 앞에서 T1의 저력은 더욱 빛났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4세트, T1은 '오너' 문현준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작으로 특유의 스노우볼 운영을 완벽하게 선보였습니다. 초반부터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격차를 벌려나간 T1은 KT에게 추격의 빌미를 단 한순간도 허용하지 않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고, 경기장에는 운명의 5세트를 알리는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 퍼졌습니다.
운명의 5세트: 전설의 탄생, T1의 3연패 확정
마지막 5세트,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T1은 안정적인 조합을 선택한 반면, KT는 '스몰더'라는 조커 픽을 꺼내 들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던 중, 28분경 T1이 결정적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바론 버프를 획득, 승기를 잡았습니다.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린 T1은 흔들리지 않았고, 36분경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KT의 넥서스를 파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T1의 롤드컵 3연패가 확정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2025 롤드컵 결승, 어디서 다시 볼까?
이 역사적인 명승부를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실시간 중계 채널 정보를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립니다.
- 온라인 스트리밍: 네이버 e스포츠, 유튜브(LoL Esports 채널), 트위치(LCK KOREA 채널), 아프리카TV 등에서 결승전 전 경기의 다시보기를 고화질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TV 채널: 결승전을 생중계했던 MBC 채널의 편성표를 확인하시면 재방송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CGV: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했던 팬들은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쉽게도 재상영은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그 뜨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는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T1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롤드컵 우승과 함께 e스포츠 역사에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금자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은 또 하나의 전설을 써 내려갔고, T1 왕조는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창단 첫 우승을 향한 KT 롤스터의 뜨거운 열정과 투혼 역시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두 팀이 만들어낸 2025년의 가을 드라마는 모든 LoL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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