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경주 정상회의, 놓치지 말아야 할 모든 것: 기간, 장소, 참여 방법 총정리
2025년 가을, 대한민국의 심장이 천년 고도(古都) 경주에서 다시 한번 세차게 뛸껀데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축제,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바로 이곳 경주에서 개최되기 때문이죠.
21개 회원국의 정상들과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언론인 등 약 2만여 명이 경주를 찾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과 경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것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신라의 숨결이 깃든 도시에서 펼쳐지는 미래 경제의 향연,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리려 합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APEC 주간의 상세한 일정부터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 정보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내용들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5 APEC 주간: 기간 및 핵심 일정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APEC 주간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10월 27일부터 본격적인 APEC 주간이 시작되며, 경주는 전 세계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 APEC 정상회의: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인 본회의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립니다. 이 기간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태 지역의 무역, 투자, 지속 가능한 성장 등 핵심 의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 APEC CEO 서밋: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행사로, 10월 28일부터 3박 4일간의 확대된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CEO 서밋의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 (3B)’로, AI,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바이오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젠슨 황,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OpenAI의 샘 올트먼 등 세계적인 IT 거물들을 포함한 1,700여 명의 글로벌 CEO와 85명의 연사가 참여하여 미래 산업의 향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각료회의 및 고위관리회의: 정상회의와 CEO 서밋 외에도 APEC 주간 동안에는 외교 및 통상 장관들이 참여하는 각료회의, 실무 논의를 위한 고위관리회의(SOM) 등 다양한 회의가 연이어 개최됩니다.
천년의 도시 경주, APEC을 품다: 주요 행사장소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 주 회의장 (경주화백컨벤션센터, HICO): 모든 공식 회의가 열리는 심장부입니다. 최첨단 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합니다.
- 보문관광단지 일대: 정상들의 숙소(PRS)와 국제 미디어센터, 공식 만찬장 등이 보문관광단지 내에 집중적으로 배치됩니다. 특히 21개국 정상들의 공식 만찬이 열릴 라한셀렉트호텔은 2005년 부산 APEC 당시에도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가졌던 유서 깊은 장소로, 다시 한번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됩니다.
- 신라 문화 유적지: 회의장 주변으로는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즐비합니다. 각국 정상들과 배우자들은 회의 일정 속에서 천년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경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APEC, 어떻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까?
APEC 정상회의는 정상들과 기업인들만의 행사가 아닙니다. 일반 시민과 방문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전시 및 문화 행사가 경주와 전국 각지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1. 2025 APEC 경제 전시장
APEC 기간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대중 참여 행사입니다.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사와 미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 기간: 10월 20일부터 운영 시작
- 장소: 경주엑스포대공원 광장
- 주요 구성:
-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역사를 보여줍니다.
- 첨단미래산업관: AI, 반도체, 바이오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 산업의 기술력과 비전을 제시합니다.
- 지역기업관: 경북 지역의 강소기업 55곳이 참여하여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입니다.
- K-경북푸드 홍보관 및 5한(한복·한식·한옥·한글·한지) 문화체험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K-푸드와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2.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
회의장 밖에서도 APEC을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 보문 멀티미디어쇼: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여 보문호수 일대에서 환상적인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집니다. (10월 17일 ~ 11월 3일)
- '플래시백: 계림' 미디어아트 전시: 10월 개관 예정인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최신 기술로 구현된 신라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K-Heritage 팝업스토어: 부산 아난티에서 열리는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300종 이상의 우수한 문화상품과 전통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통문양 노리개 만들기'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10월 1일 ~ 11월 2일)
- 외교사료관 APEC 특별전: APEC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전시가 외교사료관에서 무료로 진행됩니다.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도 제공됩니다.
3.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
APEC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가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 기간: 11월 7일까지
- 장소: 일산 킨텍스 등 전국 주요 전시장
- 내용: 국내 4,000여 개 수출 기업과 해외 유력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및 28개의 연계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비즈니스 관계자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방문객을 위한 안내 및 유의사항(교통 및 주차)
APEC 기간 중 경주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 유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교통 통제: 정상회의 기간, 특히 10월 31일과 11월 1일에는 행사장인 보문관광단지 주변으로 대대적인 교통 통제가 이루어집니다. 행사장 주차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허가받지 않은 차량과 인원의 출입이 제한되므로, 방문 전 반드시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보안 강화: 전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행사장 주변은 최고 수준의 경호 및 보안 태세가 유지됩니다. 다소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 일부 시설 운영 중단: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경주월드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휴장합니다.
- 외국인 관광객 편의: 경주시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외국어 메뉴판과 옥외 가격 표시제를 갖춘 '월드 음식점' 150곳을 지정하여 운영합니다.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 국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소프트파워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중요한 무대인데요. 천년 고도의 역사 위에서 미래를 논하는 이번 글로벌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경주에서 펼쳐질 역사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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